“전도사님, 호랑이 두 마리가 전도사님을 잡아 먹으려고 뛰어 온다 생각 마시고 황소 두 마리리가 어슬렁 거리며 따라온다고 생각하며 말씀하세요.”
저의 신학교 초창기 시절 저희와 가깝게 지내던 집사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신학교 초창기 시절 섬기던 교회에서 금요예배를 맡아 인도했습니다.
가슴의 뜨거움이 머리의 냉정함을 앞서던 시절이라 그런지 말씀을 전하는 자리에 서게되면 제 자신도 control 할 수 없는 열기에 휩싸여 보통때도 빠르게 말하는 저의 습관을 넘어서 무척 말이 빨라만 졌습니다.
그래서 그 집사님이 저의 설교 말씀을 제대로 알아 들을 수 없다며 이런 권면의 말을 제안한 것입니다.

호랑이가 아닌 황소 두 마리가 어슬렁 거리며 따라 온다고 생각하며 천천히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당시 설교 노트를 보면 비어있는 옆 공간에 빨란 볼펜으로 “천천히-황소 두 마리”를 크게 적어 놓았었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시작된 말씀을 전할 때 천천히 또박또박 전하고자 하는 제 자신과의 전쟁이 지금까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지난 번 칼럼에서 설교 클리닉에 참가하여 명설교가 몇 분들의 설교 동영상을 보면서 찾아낸 저에게 없는 공통분모가 있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바로 이 부분입니다.
그분들의 설교를 들으니 모두 다 천천히 그리고 또박또박 말씀을 전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느끼면서 제 자신에게 다시 한번 부탁을 하였습니다.

‘강대상에 올라가면 눈에 보이는 성도님들을 무조건 황소로 생각하라. 그리고는 천천히 말씀을 전하라.’

저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함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있지만 아직 많은 부분이 부족합니다.
그리고 지금도 그 부족한 부분을 위해 기도하며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요 습관이라는 것이 그리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는 것을 제 자신을 통하여 다시 한번 확인합니다.

‘몸에 배인 습관 참 고치기가 쉽지 않습니다.’

여러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시지요?
그런데 이것을 긍정적으로 바꾸어 생각한다면 이럴껐입니다.

나에게 주님을 향한 좋은 믿음의 습관, 모이기에 힘쓰고,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며, 하나님의 사랑으로 이웃을 사랑하며,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복음을 나누는 전도생활과 같은 좋은 믿음의 습관이 생긴다면, 가슴의 뜨거운 열정 만큼 좋은 열매를 풍성하게 맺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보시기 좋은 믿음의 좋은 습관 만들기에 힘써보시는 것이 어떨까요?